「에픽 제 제우스」, 핵쏘게이밍이 그린 5만 배짜리 올림포스

「에픽 제 제우스」, 핵쏘게이밍이 그린 5만 배짜리 올림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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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쏘게이밍 무료슬롯 가운데 이번 칼럼의 주인공은 8월 18일에 나온 「에픽 제 제우스」(Epic Ze Zeus)다. 그리스 신화는 슬롯에서 가장 오래, 가장 자주 쓰인 무대 중 하나인데, 핵쏘게이밍은 이 익숙한 올림포스를 6x5 클러스터 페이 격자 위에 다시 올렸다. 라운지에서는 숫자 몇 개와 장치 몇 개를 천천히 곱씹으며 이 게임을 읽어 본다.

먼저 숫자. RTP는 96.22%, 변동성은 매우 높음(Very High), 최대 당첨은 50,000배다. 마지막 숫자가 눈을 끈다. 라운지가 이번 시즌 정리해 온 신작 가운데 50,000배 이상을 적어 둔 게임은 손에 꼽히고, 그보다 높은 것은 릴렉스게이밍 「머니 트레인 5」(Money Train 5)의 100,000배 하나뿐이다. 엘크스튜디오 「그리즐리 스탬피드」(Grizzly Stampede)가 같은 50,000배로 나란히 선다. 핵쏘게이밍의 이번 시즌 신작만 놓고 보면 가장 높은 상한이고, 그다음인 「아리조나 제임스 앤 더 로스트 렐릭스」(Arizona James and the Lost Relics)가 25,000배, 「르 뱀파이어」(Le Vampire)가 15,000배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하다.

하지만 이런 숫자는 설계상의 천장일 뿐이다. 변동성이 매우 높다는 것은 대부분의 회전이 조용히 지나가고, 드물게 장치가 겹칠 때 큰 숫자가 나오도록 짜였다는 뜻에 가깝다. 무료 데모로 이 게임을 열어 볼 때 기대할 것은 50,000배가 아니라, 그 천장으로 가는 길이 어떤 장치로 놓여 있는지를 보는 경험이다.

올림포스로 가는 장치들

  • 슈퍼 캐스케이드: 당첨 심볼이 사라지고 새 심볼이 채워지는 연쇄 과정에서 디바인 스퀘어(Divine Squares)가 남는다.
  • 코인: 값이 최대 500배까지 표기된 코인 심볼이 있다.
  • 잽 배수: 번개를 떠올리게 하는 잽(Zap) 배수가 최대 10배까지 붙는다.
  • 프리스핀 3종: 프리스핀 모드가 세 가지로 나뉜다.

이 목록에서 라운지가 가장 오래 들여다본 것은 디바인 스퀘어다. 캐스케이드는 클러스터 페이 게임에서 흔한 장치지만, 연쇄가 끝난 자리에 무언가를 남긴다는 점이 이 게임의 개성이다. 사라지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흔적이 쌓인다는 설계는, 같은 회전 안에서 화면이 점점 다른 성격을 띠게 만든다. 공개 요약에는 디바인 스퀘어가 정확히 어떤 효과를 내는지까지는 적혀 있지 않아서, 이 부분은 데모의 정보 화면으로 확인하는 것이 맞다.

코인 최대 500배와 잽 배수 최대 10배라는 두 숫자도 따로 읽어야 한다. 코인 값과 배수가 어떤 순서로 결합되는지는 공개 자료에 나와 있지 않다. 단순히 두 숫자를 곱해 상한을 추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라운지가 늘 강조하는 것처럼, 사양표의 숫자는 각자 자기 칸에서만 의미를 갖는다. 같은 신화 테마의 다른 데모들을 함께 비교해 본 기록이 궁금하다면 핵쏘게이밍 그리스 신화 슬롯 데모 후기도 곁에 두고 읽어 볼 만하다.

같은 신화, 다른 해석

이번 시즌에는 그리스 신화를 다룬 신작이 여럿 나왔다. 프라그마틱의 「게이츠 오브 올림푸스 2500」(Gates of Olympus 2500)은 6x5 스캐터 페이에 오브 배수를 최대 2,500배까지 올렸고, 이그드라실의 「골즈 오브 올림푸스 볼트락」(Goals of Olympus BoltLock)은 신들이 축구를 하는 설정으로 비틀었다. 「에픽 제 제우스」는 같은 6x5 크기의 격자를 쓰면서도 스캐터 페이가 아니라 클러스터 페이를 택했다. 같은 신들을 데려와도 계산 방식과 장치가 이렇게 달라진다는 점이, 테마별로 신작을 모아 보는 재미이기도 하다.

클러스터 페이는 같은 심볼이 서로 맞닿아 덩어리를 이룰 때 당첨으로 치는 방식이다. 화면 어디에 있든 개수만 세는 스캐터 페이와 달리 심볼끼리의 위치 관계가 중요해진다. 디바인 스퀘어처럼 화면의 특정 칸에 흔적을 남기는 장치가 클러스터 페이와 짝을 이룬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어느 칸에 무엇이 남는지가 다음 덩어리의 모양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칼럼의 해석이며, 실제 상호작용은 데모 화면으로 확인해야 한다.

핵쏘게이밍의 이번 시즌 라인업 안에서도 이 게임의 자리는 독특하다. 같은 회사 신작 일곱 편 가운데 변동성이 매우 높음으로 표기된 것은 이 게임 하나뿐이고, 나머지는 중간이거나 중간~높음이다. 「르 뱀파이어」나 「데모닉 돌스」(Demonic Dolls)처럼 같은 클러스터 페이 계열 신작들이 중간 변동성으로 나온 것과 비교하면, 「에픽 제 제우스」는 같은 계산 방식 위에서 가장 가파른 길을 낸 셈이다. 라운지가 이 게임을 따로 한 편의 칼럼으로 다룬 이유이기도 하다.

정리하자면 「에픽 제 제우스」는 익숙한 신화를 낯선 장치로 풀어낸 게임이다. 5만 배라는 숫자는 이 게임을 소개하는 간판일 뿐이고, 라운지가 보기에 진짜 흥미로운 지점은 캐스케이드가 흔적을 남기는 방식에 있다. 무료 데모는 19세 이상 이용자가 그 흔적을 직접 눈으로 따라가 보는 용도로 충분하며, 이 칼럼은 실제 금전 플레이를 권하지 않는다.